글또 10기 제가 직접 한번 해보겠습니다.
1. 들어가며
24년 9월부터 25년 3월까지 진행된 6개월간의 글또 10기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글을 통해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성장했는지 되돌아보려고 한다.
오랜만에 글또 첫 번째 제출글에서 당시에 글또를 신청한 이유와 목표에 대해 작성한 것을 다시 읽어보았다.
글또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은?
좋은 글의 정의를 찾고, 좋은 글을 써보는 경험을 얻고 싶다
이것을 얻기 위한 액션아이템 2가지
- 글을 빠짐없이 제출한다.
- 단순히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 글이 아닌, 내 생각과 고찰에 대한 글을 쓴다.
과연 내 생각과 고찰이 담긴 좋은 글을 써서 나만의 좋은 글에 대한 정의를 찾았을까? 차근차근 살펴보자.
2. 무엇을 했을까?
글을 꾸준히 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글의 소재였다. 내 글의 목적은 ‘내 생각과 경험의 공유’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내가 직접 한 경험들이 글의 주제가 되었다.
내가 6개월 동안 한 경험들을 간략하게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 NextStep - TDD, 클린코드 With Java 19기 (24.09 ~ 24.11)
- 글또 X 코드트리 챌린지 (24.12 ~ 24.02)
- 토스 서버 러너스하이 1기 (24.12 ~ 25.03)
- 회사생활
첫 번째 액션 아이템 - 글을 빠짐없이 제출한다.
나만의 좋은 글을 찾기 위한 액션아이템 중 하나는 글을 빠짐없이 쓰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총 12회 제출 중 11개의 글을 제출하였다.
1회 패스 이유는 토스 러너스하이를 참여하면서 1달간의 실무 내용을 바탕으로 경력기술서를 작성하는 것에 시간을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시간 동안 경력 성장에 집중했다.
비록 100% 제출을 하지 못했지만, 91%의 달성도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잘했어😏
두 번째 액션 아이템 - 내 생각과 고찰에 대한 글 쓰기
사실 나에게 제출 횟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글의 내용이었다. 11개의 글을 통해서 2번째 액션아이템인 ‘내 생각과 고찰에 대한 글’을 써보자라는 목표를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각 글에서 단순한 지식 정리가 아닌, 내가 직접 겪은 문제 해결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담으려 노력했다. 특히 기술적 경험을 공유하는 글에서는 문제 상황, 해결 과정, 배운 점을 명확히 구조화했다.
아래는 내가 제출한 글 목록이다:
1회차 : 글또 10기 시작: 글쓰기를 통한 성장과 지식 공유의 여정
2회차 : 자동차 경주 게임으로 배우는 TDD와 객체지향 설계 원칙
3회차 : EnumMap으로 성능 개선하기: 로또 게임 TDD 리팩토링 여정
4회차 : Point 객체 도입으로 가독성 높이기: 사다리 게임 리팩토링 사례
5회차 : 서비스 계층 다이어트: Thin Service와 템플릿 패턴으로 수강신청 시스템 개선하기
6회차 : 2024년 회고: 개발자로서의 성장과 도전, 그리고 새로운 목표
7회차 : Pass
8회차 : 코드트리 알고리즘 문제 풀이 경험 공유: 효율적인 학습 전략과 성장 과정
9회차 : 스트랭글러 패턴으로 레거시 코드 점진적 개선하기: 수강신청 시스템 미션과 실무적용
10회차 : 글또 X 코드트리 알고리즘 챌린지 8주 완주 후기
11회차 : MySQL 데드락 발생 프로시저 개선기
12회차 : 글또 10기 제가 직접 한번 해보겠습니다.
3. 달라진 점은?
글쓰기에 대한 인식 변화
내 생각과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막연함과 부담감이 크게 줄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해봐야 아는’ 스타일인 나에게 글또는 확실한 실전 경험이 되었다.
글쓰기 방식의 발전
글또 활동을 통해 글쓰기 방식이 확연히 달라졌다:
이전:
- 도서나 인터넷 강의 등 학습한 내용을 단순 정리
- 지식 나열 위주의 글쓰기
현재:
- 실제 문제 해결 과정을 중심으로 글 소재를 찾음
- 문제 → 해결 과정 → 배움으로 글이 구조화되었음
- 공유 글을 쓰기 위해 기술에 대해 깊이 있고, 연관이 있는 지식들을 조사하여 글을 작성하기 시작
- 개인적 경험과 팁을 통해 더 도움 되는 글을 작성하게 됨
이런 변화는 글쓰기를 더 도전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활동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5~10시간 동안 작성한 글에는 자연스럽게 애정이 생겼고, 이전 글보다 더 자주 읽고 참고하게 되었다.
4.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640명의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있다 보니 양질의 정보와 다양한 분야의 인사이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글또를 통해 얻은 주요 경험들을 정리하면:
토스 러너스 하이 1기 참여
- 토스 내부 성과 지표 기반의 1달 실무 성과 측정 경험하였다.
- 첫 경력기술서 작성을 하였고 운이 좋게 토스 기술 면접도 경험하였다.
- 비록 최종 결과는 아쉬웠지만, 다음 성장 단계를 위한 방향성 발견할 수 있었다.
기타 활동 및 기회
- 사이프 동아리 참여 지원: 올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한 첫 도전을 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 전문 채용 컨설턴트를 통한 커리어 상담
- 잦은 이직 경력을 면접에서의 강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알게 되었다.
- 특정 도메인/기술보다 문제해결 역량 중심의 개발자로 성장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다.
- 어떤 커리어를 쌓고 싶은지 구체적인 커리어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글또 X 코드트리 알고리즘 챌린지
- 2개월간의 알고리즘 문제 풀이 경험을 하였다.
- 초기 실력 진단과 꾸준한 성장을 통한 알고리즘 문제 풀이에 대한 자신감 회복되었다.
- 이 챌린지를 계기로 알고리즘 공부도 꾸준히 해볼 계획이다.
아쉬웠던 점
가장 큰 아쉬움은 커피챗이나 네트워킹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다. 나에게는 아래와 같은 제약이 있었다:
- 매주 목요일 배포 일정
- 경기도에서 서울까지의 물리적 거리와 이동 시간
- NextStep 교육, 토스 러너스하이 등 퇴근 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다양한 활동들
네트워킹을 통해 좋은 개발자들과 인연을 맺고 서로의 성장을 도울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든다.
5. 앞으로의 계획
“좋은 글을 써보고, 나만의 좋은 글의 정의를 찾았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직 찾아가고 있다’이다. 하지만 6개월간의 글또 활동을 통해 ‘좋은 글’의 몇 가지 핵심 요소들을 발견했다:
- 독자가 쉽게 따라올 수 있는 문제 상황과 해결 과정
-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지 않고 경험 기반의 인사이트 및 지식이 포함된다.
-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이번 글또 활동은 이런 좋은 글의 핵심 요소를 파악하고 활용하여 글을 써보는 시간이었다.
이런 연습을 통해 아래와 같은 성과가 있었다.
- 내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향상되었다.
- 문제 해결 과정을 구조화하고 시각화하는 방법을 습득했다.
앞으로는 글또에서 익힌 글쓰기 습관을 이어가며:
- 격주마다 기술 경험과 배움을 담은 글을 작성하고
-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제 문제 해결 사례와 그 과정에서의 인사이트를 중심으로 글을 작성할 것이다.
- 블로그 글 외에도 회사 내부 기술 문서와 팀 지식 공유에도 배운 글쓰기 패턴을 적용해볼 예정이다.
- 기술 블로그 커뮤니티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피드백을 받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이러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연말에는 ‘나만의 좋은 글’에 대한 정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